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철수, 이하 국공노)은 중앙행정기관 소속 국가직 공무원의 처우와 제반 노동환경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에 비연고지 근무자 생활여건 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실제 비연고지에서 근무하는 조합원의 사례를 담은 유튜브 영상을 3개월간에 걸쳐 제작하고 10월 13일에 배포하였다고 밝혔다. 영상을 배포한 지 2주 만에 현재 조회수가 3,300회를 넘어서는 등 비연고지에서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들의 애환과 서러움을 공감하는 이들이 이 영상을 보면서 국가직 공무원들이 슬픔을 위로받고 있다. 지방직 공무원과 달리 국가직공무원은 연고지와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발령이 나는 구조이므로 안 그래도 적은 월급에 월세 거주, 연고지 왕복 교통비, 주 또는 월단위 가족상봉 등으로 인해 금전적인 문제와 자녀 돌봄 문제, 가족 간의 유대 약화 문제까지 발생하는 총제적 난국인 셈이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국가직 공무원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자, 인사혁신처가 13년 만에 전국의 대학 및 고교를 찾아다니는 ‘찾아가는 공직박람회’를 여는 것도 어쩌면 현재의 국가직 공무원의 처우가 얼마나 열악하고, 비연고지 근무로 인하여 얼마나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국공노 이철수 위원장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비연고지로 발령받아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에 대한 별도의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 정부의 노력과 대책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국가직공제회 설립 및 비연고지 근무 수당 지급, 승진 및 전보 등 인사체계개편, 맞춤형 복지비 상향 등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국가직 공무원의 현실과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투쟁을 계속적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