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사건 처리 국민권익위원회 전 간부의 순직 인정에 즈음하여 > 성명서/보도자료

<논란사건 처리 국민권익위원회 전 간부의 순직 인정에 즈음하여>

2024년, 정치적으로 민감한 업무를 수행하다가 숨진 채 발견된 국민권익위원회 전 고위공직자의 순직이 인정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고인의 명예 회복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고인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고인은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를 맡아 막중한 책임을 지고 업무를 수행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교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었는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그동안 고인은 청렴정책, 부패영향분석, 채용비리 통합신고 업무 등을 총괄하며 많은 압박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왔다. 이는 민감한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이번 순직 인정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무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다.

정치적 논란과 민감한 업무 속에서도 공무원들이 소신을 지키며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곧 국민에게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책 혼선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정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2025년 4월 1일

국가공무원노동조합